🎌 아리랑 컬처 커넥트 사설. 2025.06.13.

우리는 누구이며, 어디에서 왔는가.

이 단순한 질문은 급변하는 21세기에도 여전히 강력한 울림을 지닌다. 문화는 흔히 미래를 위한 자산이라 일컬어지지만, 그 뿌리는 언제나 ‘기억’과 ‘계승’에 닿아 있다.

이러한 인식 아래 컬처마스터즈가 기획한 『뿌리를 찾아서(Finding Our Roots)』 국제캠페인은 단지 전통을 기리는 행사가 아니다. 그것은 세대 간의 단절을 회복하고, 세계의 다양한 명문가가 공동의 문화 가치를 통해 미래를 설계해 나가는 글로벌 문화외교 플랫폼이다.

중세 르네상스를 이끌었던 메디치가문의 문양,

『뿌리를 찾아서(Finding Our Roots)』 국제캠페인의 핵심은 대표 명문가들이 중심이 되어 자신들의 역사와 가치를 세계와 공유하고, 세계 각국의 유산적 가문들과 연대하는 데 있다.

산업화와 도시화, 글로벌화 속에서 전통 가문의 의미는 종종 과거의 유물처럼 취급되었다. 그러나 이들 가문은 단순한 족보의 소산이 아니다. 그것은 수백 년 동안 지속되어온 윤리, 학문, 의례, 정신문화의 보고이며, 공동체적 삶의 방식과 정체성을 지탱해 온 귀중한 인류유산이다.

로스차일드의 가문문양. 5개의 화살은 다섯 아들을 가리키며 뭉치면 부러지지 않는다는 의미를 나타낸다.

『뿌리를 찾아서』 국제캠페인은 다음과 같은 점에서 세계적 의의를 지닌다.

1. 세대 단절을 회복하는 문화교육의 장

오늘날 많은 젊은이들이 뿌리 없는 세계 속에서 방향을 잃고 있다. 대표 명문가가 주도하는 이 캠페인은 자손 세대에게 자신의 뿌리를 되돌아보고, 조상의 삶과 지혜를 되새길 기회를 제공한다. 이는 정체성의 회복은 물론, 가족 내의 대화와 공감대를 여는 중요한 문화교육의 장이 될 것이다.

2. 문화다양성과 상호 존중의 글로벌 촉진제

세계 각국의 명문가들은 지역의 역사, 예술, 윤리, 종교 등을 오랜 세월에 걸쳐 계승해 왔다. 이 캠페인을 통해 이들 가문이 서로 연대할 때, 그것은 단지 문화 간의 교류를 넘어 세계 시민 간의 존중과 이해를 확산시키는 국제 문화외교의 새로운 모델로 자리잡을 수 있다.

3. 문화자산의 지속가능한 콘텐츠화 가능성

각 명문가의 역사, 인물, 의례는 출판, 영상, 전시, 관광 등 다양한 형태의 문화 콘텐츠로 재탄생할 수 있다. 컬처마스터즈는 이를 디지털 유산 플랫폼 ichmasters와 연계하여, 미래 세대를 위한 글로벌 문화 데이터베이스로 확장해 나갈 것이다.

우리나라 대표 명문가인 반남박씨 오창공파의 충익재 모습.

4. 지구적 과제에 대응하는 국제 가족연대 네트워크

이 캠페인은 단지 전통을 기리는 데 머물지 않는다. 가족 간의 단절, 공동체 해체, 문화 상실, 정체성 위기 등은 오늘날 세계가 겪고 있는 공통된 문제들이다. 『뿌리를 찾아서』는 전 세계의 명문가가 함께 연대함으로써, 이러한 지구적 문제에 문화적으로 대응하고 공동의 해결책을 모색하는 국제연대의 플랫폼이 될 수 있다.

무엇보다 이 캠페인이 던지는 질문은 간결하지만 깊다:
“우리는 앞으로 어떤 유산을 남길 것인가?”

이탈리아의 메디치가는 르네상스를 이끈 학문과 예술의 든든한 후원자로 기억된다. 로스차일드(Rothschild) 가문은 ‘보이지 않는 손’으로 세계 금융을 쥐고 흔들었다. 그렇다면, 이 땅에 큰 업적을 남겨준 선조들의 공덕으로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 가문은 과연 어떤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인가?

이제 대표 명문가는 지역의 전통적 권위를 넘어, 글로벌 이슈의 해결에 앞장서는 글로벌 시민의 주체로 나설 때다. 컬처마스터즈는 그 여정을 함께할 것이다.

조상들이 남긴 지혜와 공덕으로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가, 이제 그 이름으로 세상을 돕는 일을 시작한다면—그것이야말로 얼마나 아름답고 가슴 뛰는 일이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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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컬처마스터즈 소개
컬처마스터즈(Culture Masters)는 문화다양성과 창의사업을 기반으로 한 국제 문화기업이자 국제외교 플랫폼으로, ‘세계무형유산대회(WIN)’, ‘ichmasters 디지털유산 프로젝트’, ‘아리랑 마스터즈 프로그램’ 등을 통해 문화의 지속가능성과 세계 시민 간의 연대를 실현하고 있다. 전통을 오늘의 언어로 되살리고, 문화유산을 미래세대의 자산으로 전환하는 데 앞장서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