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 아리랑 컬처 커넥트 | 2025년 11월 7일]

글로벌 문화기관 컬처마스터즈(Culture Masters)가 전통문화예술인협회(AACM, Advocacy Alliance for Culture Masters)와 공동으로 주최한 제6차 국제자문이사회(International Advisory Board, IAB) 회의가 2025년 11월 7일 온라인으로 개최되었다.

이번 회의에는 세계 각국의 무형유산 전문가, 예술 실연자, 학계 및 정책 분야의 주요 인사들이 참여하여, 아리랑 마스터 프로그램(Arirang Masters Program)과 세계무형유산엑스포(WIN Expo 2026) 등 주요 국제 프로젝트의 추진 현황을 검토하고 향후 전략을 논의했다.


회의는 자야라잔 바킬(Dr. Jayarajan Vakil) 의장이 주재했으며, “유산을 통해 세상을 디자인한다(Designing the World through Heritage)”는 컬처마스터즈의 핵심 비전을 다시금 확인하는 자리였다.

새로운 구성과 국제 협력의 확장

이번 회의에서는 새로 위촉된 조앤 오어(Joanne Orr, 영국)와 샹탈 주멜(Chantal Jumel, 프랑스)이 공식 소개되었다. 두 인사는 유네스코 및 각국 문화기관에서 오랜 경험을 쌓은 전문가로, 지역 공동체 기반의 유산보호와 국제협력 분야에서 폭넓은 경력을 지니고 있다.
초반 연결 지연 등 일부 기술적 문제가 있었으나, 회의는 빠르게 안정되며 높은 전문성과 협력적 분위기 속에 진행되었다.

영국 전문가 조엔 오어(위) 및 프랑스 전문가 샹탈 쥐멜(아래)

아리랑 마스터 프로그램 – 탁월성과 문화적 정체성의 조화

이날 회의의 핵심 안건은 아리랑 마스터 프로그램(Arirang Masters Program) 신규 지정 심의였다.
이 프로그램은 각국의 전승자와 예술인을 공식 인증하는 컬처마스터즈의 대표 사업으로, 살아 있는 문화(Living Heritage)의 가치를 세계적으로 확산시키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사회는 이란, 인도, 한국, 바베이도스 등 4개국의 후보를 심사하며, 학문적 기여자와 실질적 전승자의 구분 기준을 둘러싼 심도 깊은 토론을 진행했다. 그 결과 2025년 하반기 아리랑 마스터로 다음 네 명이 공식 승인되었다.

아리랑 마스터즈 신청서 심의 현장 — 열띤 토론과 진지한 논의가 이어져

알리 카리미(Ali Karimi, 이란) – 전통음악 명인으로 지역 전승 교육에 기여

디피 옴체리 발라(D.P. Omchery Bhalla, 인도) – 모히니야탐의 거장, 무용가이자 학자

안희진(Hee-jin Ahn, 한국) – 경기소리 명창으로 교육과 지역공동체 참여에 헌신

임웅수(Lim Woon-soo, 한국) – 광명농악 보유자, 공동체 기반 전통 타악 전승의 대표 인물

한편, 신청 후보 가운데 보충 정보가 요구된 한 후보에 대해서는 추후 보충 정보를 통해 전통지식 분야의 연구와 전승활동을 추가 검토하기로 했다. 이는 컬처마스터즈와 협회(AACM)가 강조하는 문화적 정체성(cultural integrity)과 포용성의 원칙을 반영한 조치로 평가된다.

전통문화예술인협회(AACM)와 컬처마스터즈 – 지역에서 세계로, 협력의 틀 강화

이번 회의는 전통문화예술인협회가 컬처마스터즈와 함께 구축해 온 공동 거버넌스의 성과를 확인하는 계기이기도 했다. 이사회는 경기도와 수원시 등 지방정부와 지역 공동체의 참여를 확대해, 협회가 국제협력의 현장 기반 파트너로서 역할을 강화해야 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이로써 협회는 향후 교육·연구·국제교류 사업을 컬처마스터즈와 함께 추진하며, 지역과 세계를 연결하는 ‘문화연대의 허브’로서의 입지를 다져가게 된다.


세계무형유산 엑스포(WIN Expo 2026) – 개최 의지 점검과 전략적 조정

가장 활발히 논의된 안건은 세계무형유산엑스포(WIN Expo 2026)의 준비 현황이었다.
사무국은 개최 도시와의 협의, 해외 공연단 초청, 디지털 플랫폼 CM+TV를 통한 홍보 계획 등을 보고했으며, 위원들은 일정의 현실성과 준비의 내실을 중점적으로 검토했다.

이사회는 보다 안정적이고 지속 가능한 행사를 위해 2026년 1분기 중 개최 도시의 의지와 준비상황을 점검하는 회의를 열고, 그 전에 사무국이 종합 보고서를 제출할 것을 공식 요청했다.
이는 엑스포의 성공적 개최를 위한 체계적 관리와 투명한 추진의 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결정이다.

박성용 컬처마스터즈 대표는 “당초 기획되었던 초청공연 대회의 연기는 더 완성도 높은 엑스포를 준비하기 위한 전략적 선택이었다”며,
협회(AACM)와 함께 개최도시와 긴밀히 협력해서 세계무형유산(WIN) 엑스포를 세계적 문화혁신과 국제협력의 모델로 발전시키겠다”고 밝혔다.

그는 또한 “현재 개최 후보도시인 경기 수원시와 긴밀히 협의 중이며, 관련 논의 결과를 바탕으로 엑스포의 구체적 추진 방향과 일정, 그리고 지역 협력 계획을 조만간 공식 보고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유네스코 무형유산 정부간위원회(12월, 인도 뉴델리) 기간 중, 인도의 폴크랜드 국제민속센터(Folkland International Centre for Folklore and Culture)와 공동으로 사이드 이벤트를 개최하는 방안도 논의되었다.

디지털 전환과 무형유산의 미래

나즈부딘 알람(Najbudin Alam)과 시그마 나트(Sigma Nath)는 Living Heritage 60과 ICHMasters 플랫폼 그리고 CM+TV의 개발 현황을 보고하며, AI 기반 데이터 관리와 커뮤니티 스토리텔링을 결합한 새로운 전승모델을 제시했다.
이사회는 이를 “기술과 인간적 가치가 조화를 이루는 무형유산의 미래형 모델”로 평가하며, 컬처마스터즈와 협회(AACM)의 혁신적 시도에 지지를 표했다.

향후 일정과 비전

이사회는 제7차 국제이사회 회의를 2026년 5월 29일 개최하기로 결정했으며, 그에 앞서 2026년 1분기 중 특별 점검회의를 열어 세계무형유산 엑스포 개최 도시의 준비상황을 평가하기로 결의했다.


또한 위원들은 2025년 12월 유네스코 무형유산 정부간위원회(뉴델리) 기간 중 비공식 회동을 가지기로 하며, 향후 국제협력의 구체적 로드맵을 모색하기로 했다.

이번 회의는 컬처마스터즈와 협회가 함께 ‘기억을 넘어 가능성으로’ 나아가는 협력의 새로운 전환점으로 기록될 것이다. 무형유산은 단지 과거의 유산이 아니라, 인류의 존엄과 공존의 미래를 설계하는 살아 있는 힘임을 다시금 확인한 의미 깊은 회의였다.

컬처마스터즈와 협회의 전략적 협력 방향

컬처마스터즈(Culture Masters)는 대한민국 수도권을 기반으로 하는 글로벌 문화기관으로, 무형문화유산의 보존·전승·창의적 발전을 위해 활동하고 있다.
전통문화예술인협회(AACM)는 컬처마스터즈의 공식 협력 파트너로, 지역 예술인과 공동체의 역량 강화를 통해 문화의 지속가능성을 추구한다.
양 기관은 아리랑 마스터 프로그램(Arirang Masters Program), 세계무형유산(WIN) 프로젝트, ICHMasters 디지털 플랫폼, CM+TV, Living Heritage 60 미디어 시리즈 등을 공동 추진하며, 지역에서 세계로 확장되는 문화연대의 새로운 모델을 만들어가고 있다.

자세한 내용은 컬처마스터즈전통문화예술인협회(AACM) 웹정보를 참조하세요.